손흥민(29)의 예리한 감각이 살기 위해선 해리 케인(28, 이상 토트넘)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로빈이 없다면 배트맨이 배트맨이 아니다”라며 “손흥민 역시 케인이 팀에 없다면 위협적인 공격 자원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지난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WBA와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7위(승점 36)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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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돌아온 ‘다이내믹 듀오’ 손흥민과 케인의 득점으로 승리했다. 후반 9분 만에 케인의 선제골이 나왔다. 순간적으로 수비 라인에 생긴 틈을 파고들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3분 손흥민의 추가골도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가 없는 공간으로 빠르게 질주한 손흥민이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부상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손흥민 역시 약 1달 만에 리그 득점을 만들었다. 둘의 득점포 가동으로 토트넘 역시 최근 부진을 만회하고 승리를 챙겼다.
영국 현지에선 WBA처럼 손흥민의 위력이 배가되려면 케인의 존재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데일리 메일은 둘을 ‘서로 죽고 못 사는 사이(partner in crime)’라 평가할 정도였다.
매체는 “손흥민은 케인 없이 무딘 공격수였다. 앞서 20경기에서 13골 6도움을 올렸지만 케인이 없는 경기에선 득점과 도움을 하나도 못 올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역시 케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WBA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케인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다”라며 “단 몇 경기 뿐이었지만 케인이 정말 그리웠다. 케인이 돌아오자마자 골을 넣었는데 딱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