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를 영입한다면 리버풀은 해리 케인(토트넘)을 영입해야 한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공격수 스탠 콜리모어가 전 소속팀을 향한 고언을 전했다. 콜리모어는 영국 매체 ‘미러’의 기고문을 통해 케인 영입을 통해 공격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리모어는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시즌 얼마나 강력하게 반격할 수 있느지 보여줬다”라며 “리버풀 역시 잠에서 깨어 커피를 마셔야 한다. 모기업인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이 맨시티와 대적할 수 있도록 자금을 풀어야 한다는 뜻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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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콜리모어는 “만약 맨시티가 이번 여름 홀란드를 영입한다면 리버풀은 차세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을 영입하거나 해리 케인에 제안이라도 넣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EPL 출범 이후 첫 우승이자 1989-1990시즌 이후 30년 만의 리그 우승이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더해져 리버풀의 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의 행보는 이전과 전혀 다르다. 버질 반다이크, 조 고메스, 조엘 마팁 등 수비진에 대거 부상자가 발생했고, 공격진 역시 모하메드 살라를 제외하면 제몫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새로 영입되어 활력을 불어넣은 디오고 조타 역시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2연패, 홈에서 3연패를 당하며 4위(승점 40)에 머물러 있다. 리버풀이 안필드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1963-1964시즌 이후 처음이다. 1위 맨시티(승점 50)와 격차는 무려 10점이다. 남은 15경기에서 뒤집기 힘든 차이다.
급기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로이 킨은 “리버풀이라면 챔피언답게 경기해야 한다. 그런 식으로 계속 경기하면 다음 리그 우승은 또 30년이 걸릴 것”이라며 “형편 없는 챔피언이다”라고 꼬집었다.
콜리모어는 “킨은 1993-1994시즌 맨유에서 첫 우승을 경험했지만 바로 다음 시즌 블랙번에 트로피를 빼앗겼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시즌 맨시티가 우승을 못했다고 형편 없는 챔피언이라 하는 사람은 없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콜리모어는 리버풀을 옹호하면서도 분발을 요구했다. 특히 선수단 보강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들이 해서는 안 될 말은 ‘우리는 정말 좋은 베스트 11이 있고, 어린 선수들도 들어온다. 그런 식으로 우리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라며 “그것이 일어나지 않게 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춘 팀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