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케인에게 우승컵 안겨줄 수 없다".
아일랜드 축구 레전드 토니 카스카리노는 9일(한국시간) 토크 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케인은 토트넘에서 최고의 선수로 성장했다. 더이상 토트넘은 그를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따라서 케인은 고민을 해야 한다. 토트넘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면 남아도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케인은 올 시즌 EPL 20경기에 나와 13골 11도움을 올렸다. 이는 토트넘 전체 득점인 34골에 70.6%를 차지한다. 최근 케인이 발목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오지 못할 때 토트넘은 3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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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은 올 시즌 이전엔 전형적인 9번 유형의 스트라이커였다. 박스 안에서 득점 본능을 보이며 강력한 슈팅과 정확한 결정력으로 골을 추가하는 공격수였다. 올 시즌 케인은 공격 전개에서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수비를 끌고 내려와 다른 공격수가 침투할 공간을 만드는 공격의 연결 고리 역할을 수행했다.
2004년 토트넘 유스팀 입단 후 레전드로 자라온 케인은 토트넘 역사상 두번째로 높은 득점 기록을 갖고 있다.
카스카리노는 "데이빗 베컴은 28살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점점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간"이라면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약 이들이 없어진다면 케인이 최고 선수가 될 수 있다. 물론 토트넘은 케인에게 우승컵을 안겨줄 수 있는 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