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로스터가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다. 주전을 확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팀원들의 실력에 대한 믿음이 강했다. 팀원 개개인 뿐만 선수단 전체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2021시즌 T1의 전력을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말로 정리했다. "방향성이 다르다"는 발언으로 터진 팀 불협화음에 대한 소문 역시 "앞으로 좋아질 것이다. 팀적으로는 한 방향을 보고 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지난 6일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1라운드 경기서 팀의 2-0 승리를 이끈 뒤 디스코드 음성 인터뷰로 만난 이상혁은 "모든 팀들의 경기를 다 하지 않았지만, 지켜봤을 때는 올해는 어떤 팀이든 이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올해는 더 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점은 우리의 경기력을 더 가다듬고, 합을 맞춘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번 시즌 흐름을 확인하면서 T1 전력의 경쟁성을 시사했다.

덧붙여 그는 "1라운드에서는 패했지만, 2라운드에서는 담원과 젠지를 상대로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우리는 스프링 시즌에서도 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최대한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LCK 최초 600전 돌파와 400승 달성 등,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는 상황에 대해 그는 "우리팀 10명의 로스터가 모두 잘하는 선수들이다. 주전을 확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10명 다 잘하는 상태라 어떻게 주전이 확정될지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600전을 달성했던 지난 3일 언급했던 '방향성'과 관련한 추가 질문에 이상혁은 "여론을 잘 알지 못하지만, 많은 추측들이 있을 것 같다.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들의 의견을 맞추는 경우 충돌은 당연히 있을 수있다고 생각해주셨음 좋겠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따르고 있다. 팀적으로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 과정이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 두 분 모두 열정이 넘치고 분석도 잘하고 계신다. 나 역시 분석 하면서 의견을 합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상혁은 "누가 맞고, 틀리는 가를 논하기 전에,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깍아내리기 보다는 믿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번에 연승을 했지만 갈 길이 멀다. 최대한 노력하겠다. 팬 분들께서 믿어주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의 응원을 호소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