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이 청주 KB스타즈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1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79-67로 승리했다. 30점을 넣은 박혜진을 중심으로 김소니아(22득점 11비라운드 7어시스트)와 최은실(15득점)이 뒤를 받쳤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20승 7패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를 기록한 KB는 19승 8패가 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우리은행과 KB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이날 경기는 뜨거운 관심 속에 치러졌다. 19승 7패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양팀인 만큼 승자가 사실상 정규리그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양 팀이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할 때 승리 팀이 사실상 리그 우승과 통합 우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상대전적은 우리은행이 3승 2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심성영, 염윤아, 박지수를 앞세운 KB가 1쿼터를 18-14로 앞서자 우리은행이 박혜진, 김소니아, 최은실로 맞서며 2쿼터에 35-32로 경기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리드했다. 김소니아, 최은실의 활약이 이어졌고 더블팀으로 박지수를 봉쇄하면서 54-52로 앞섰다. 하지만 KB는 박지현의 5반칙을 이끌어내면서 흐름을 바꾸려고 노력했다. 심성영과 김민정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추격하는데 성공해싿.
하지만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연속골과 홍보람의 3점포로 순식간에 61-53으로 점수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KB는 최희진의 5반칙까지 나오면서 추격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여기에 박지수의 골밑 공격이 막히고 박혜진의 3점포가 림을 통과하면서 승부의 추는 급격하게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KB는 64-53으로 뒤진 상황에서 박지수가 살아나면서 추격의 고삐를 조이는가 했다. 하지만 박혜진과 최은실, 김소니아의 득점포를 앞세운 우리은행의 공격라인을 저지하지 못하면서 그대로 승부를 내주고 말았다. 심성영이 24득점, 박지수는 18득점, 18리바운드, 김민정은 11득점, 염윤아는 10득점을 넣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