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던 방식대로 돌아오니 괜찮아졌네요."
배틀로얄의 취지에 맞춘 승자만 살아남는다는 컨셉트의 '치킨 룰' 적응 실패를 솔직하게 인정했다. 13번째 매치에서 치킨의 낭보를 전한 젠지 '이노닉스' 나희주는 "열심히 하겠다"고 위클리 파이널에 나서는 출사표를 전했다.
젠지는 10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1주 3일차 2번째 경기인 13매치서 일본의 엔터포스를 따돌리면서 1위로 치킨을 거머쥐었다. 치킨을 차지한 젠지는 위클리 파이널에 나설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나희주는 "굉장히 기쁘다"고 웃으면서 "13번째 매치에서 치킨을 잡았는데, 일부러 그런거다. 팬 분들께 많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자신들의 경기력에 대한 민망함과 팬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익살스러운 표현으로 대신했다.
덧붙여 그는 "이번에 대회가 치킨 룰로 바꾸면서 전략을 잘못 수립한 것 같다. 피드백을 거쳐서 원래 하던 방식으로 전환했는데 괜찮아졌다"면서 "위클리 파이널은 열심히 하겠다. 갈수록 비중이 높아진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