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설 리오 퍼디난드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 에버턴과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5로 패했다.
전반 4분 손흥민이 올린 코너킥을 다빈손 산체스가 득점하면서 상쾌한 출발을 알렸던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전반 36분부터 단 7분 동안 도미닉 칼버트-르윈, 히샬리송, 길피 시귀르드손에게 연속 실점했다. 수비진의 불안한 볼 처리와 실수가 빌미가 됐다. 토트넘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연장 전반 결승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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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디난드는 경기 후 'BT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어떤 면에서는 무리뉴 감독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다"면서 "최근 몇 주 동안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의 경기 방식에 변화를 줬다. 웨스트브로미치와 경기에서는 해리 케인이 없는 가운데 약간 달랐고 오늘은 개방적이고 확장적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경기마다 매번 개인의 순간적인 실수 때문에 실점했다"면서 "감독은 매 경기마다 일주일 내내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개인 실수가 무리뉴 감독을 죽이고 있다. 그런 면에서 때로는 그가 일주일 내내 그가 세운 모든 계획을 망치는 경우가 있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강조했다.
퍼디난드는 "그것은 기량의 문제인 것 같다. 너무 많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실수를 하고 있다"면서 "그런 실수가 없어질 때까지는 그들 스스로 일관된 도전을 할 수 없다. 그런 문제를 놔둔면 계속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