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넣고 패한 토트넘, 英매체 "팬들은 무리뉴의 교훈에 즐겁지 않을 것"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11 16: 40

“토트넘 팬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느낀 교훈에 즐거워 하지 않을 것이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서 에버튼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4-5로 패했다.
특히 손흥민은 어시스트 2개를 포함해 토트넘의 4골에 모두 관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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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전반 4분 만에 코너킥을 통해 다빈손 산체스의 헤더 골을 이끌어냈다. 이후 전반 남은 시간 동안 에버튼이 도미닉 칼버트-르윈, 히샬리송, 길피 시구르드손의 연속골로 3-1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발에서 토트넘의 추격골이 나왔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발에서 시작된 패스가 굴절되어 에릭 라멜라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들어서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예리한 킥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2분 산체스의 헤더골이 나와 3-3 동점이 나왔지만 에버튼이 후반 23분 시구르드손의 골로 다시 앞서갔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해리 케인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연장 들어 다시 실점했다. 연장 전반 7분 에버튼의 베르나르드가 토트넘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에버튼의 승리로 끝났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BT스포르트’를 통해 “경기를 즐겼지만 동시에 즐기지 못했다. 공을 갖고 있을 때 경기 방식은 좋았다”라며 손에 땀을 쥘 만한 경기라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영국 현지 매체들은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은 에버튼과 롤러코스터 같은 경기를 했다”라며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이번 경기에서 무리뉴 감독이 배운 교훈에 대해 즐거워 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이날 토트넘이 저지른 수비 실수에 대해 못마땅해 했다. “공격 축구는 단지 상대가 실수를 많이 했을 때만 이길 수 있다”라며 “5분 동안 실수가 계속 됐고, 골을 계속 내줬다”라고 꼬집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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