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한 내에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혼다 게이스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일본 국가대표 출신인 혼다는 최근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포르티모넨스로 이적했지만 리그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구단이 제때 선수 등록을 마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혼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등록을 못한 것 같다. 구단주와 구단 관계자를 불러 무슨 일인지 설명해달라고 요청했다”라며 “관련 보도가 사실인 것 같다. 관계자가 매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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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는 최근까지 브라질 프로축구 보타포구에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보타포구와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팀을 찾아나섰다.
혼다는 겨울 이적시장 막판 자유계약으로 포르티모넨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 1일 프리메이라리가 선수 등록 명단에 혼다의 이름이 빠졌다.
일반적으로 혼다가 자유계약 영입 선수로 기간을 넘겨도 등록이 가능하지만 포르투갈 프로축구의 로컬룰이 발목을 잡았다.
현지 매체 ‘헤코르드’에 따르면 겨울 이적시장 종료 후에도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는 자유계약 영입 대상자는 전년도 6월 말 계약이 만료된 선수에 한한다. 즉, 12월에 자유계약 대상자가 된 혼다는 해당 규정에 따라 추가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혼다가 결국 소속팀을 찾지 못하면서 일본 매체가 그의 거취에 대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야후재팬’은 “포르티모넨스와 혼다의 대리인이 관련 규정을 몰랐을리 없다. 그런데도 계약 자체가 무산이 됐다”라며 “과연 혼다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라고 걱정했다.
그렇다고 혼다가 J리그로 돌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혼다는 “J리그에서 제안이 없어 일본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라며 절망적인 상황을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