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페 쿠티뉴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위기로 이번 시즌 잔여 일정을 출전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미러’는 스페인의 방송 ‘온세’를 인용해 “쿠티뉴는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가 리버풀에 추가 이적료 지급을 하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쿠티뉴는 지난 2018년 1월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초기 이적료는 1억 500만 파운드(약 1609억 원)였으며 추가 옵션에 따라 최대 1억 4200만 파운드(약 2176억 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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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티뉴는 큰 기대를 받으며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지만 그 만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 때문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지 벌써 3년이 됐지만 쿠티뉴의 추가 이적료 조항은 모두 발동되지 않았다.
온세에 따르면 이번 시즌 쿠티뉴가 7경기만 더 출전하면 450만 파운드(약 68억 원)를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바르셀로나의 재정 압박 탓에 돈을 쓸 여유가 없다.
여기에 바르셀로나가 현재 여러 구단에 지급해야 할 이적료 금액이 1억 1200만 파운드(약 17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 중 리버풀에게만 2600만 파운드(약 398억 원)를 건네야 한다.
쿠티뉴는 현재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는 3월에야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로날드 쿠만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순위 경쟁에 박차를 가해야 하지만 주요 선수인 쿠티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승점 43으로 프리메라리가 3위에 자리했다.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1)와 격차가 18점이나 난다. 4위 세비야(승점 42)와는 1점, 5위 비야레알(승점 36)과는 7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