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류현진이 2021 개막전부터 에이스 빅뱅을 펼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정규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격론 끝에 팀당 162경기 시즌이 확정된 올해, 개막전은 오는 4월 2일에 열린다. 1968년 이후 53년 만에 처음으로 30개 구단이 동시에 개막전을 치른다.
‘코리안 빅리거’들의 일정에도 당연히 관심이다. 류현진이 에이스로 버티고 있는 토론토는 지구 우승 후보 뉴욕 양키스와 개막 시리즈에서 만난다. 만약 스프링캠프를 별 탈 없이 소화한다면 양키스의 에이스인 ‘3억 달러의 사나이’ 게릿 콜과 맞대결 성사가 유력하다. 만약 류현진이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면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광을 안게 된다.

아울러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김하성(샌디에이고)의 내셔널리그 소속 한국인 선수들의 시즌 첫 경기 상대도 윤곽이 잡혔다. 세인트루이스는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시리즈를 갖는다. 3선발 내에 포함된다면 신시내티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를 전망이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개막 시리즈를 갖는다. 김하성의 데뷔전 상대도 애리조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올스타전은 오는 7월 1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선트러스트필드에서 열린다.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스타전은 취소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코로나19로 치르지 못한 이벤트 매치업도 올해는 정상 개최될 예정이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꿈의 구장(Field of Dreams)’ 프로젝트는 8월 13일,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에서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경기로 이어질 예정이다. ‘꿈의 구장’ 프로젝트는 지난 1989년 상영된 영화 ‘꿈의 구장’을 실현시키기 위해 옥수수밭에 건설된 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이벤트다.
또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가 열리는 펜실베니아주 윌리엄스포트의 보우먼 필드에서도 8월 23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LA 에인절스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