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자매의 ‘학폭 논란’ 거센 후폭퐁, 방송 프로그램 일제히 스톱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2.12 13: 22

 여자 프로배구 이재영-이다영의 학교폭력 논란이 방송가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학폭 논란의 가해자인 두 선수가 출연했던 과거 프로그램은 발빠르게 다시보기에서 삭제되고 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쌍둥이 국가대표 선수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방송쪽에서도 인기가 좋았다. 인기를 바탕으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이재영과 이다영이 과거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 가해 사실이 드러났다. ‘현직 배구 선수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10일 오후 자필 사과문을 SNS에 올리며 사과했지만, 이들을 향한 비난은 더욱 악화된 상황이다. 
결국 이들이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은 이재영-이다영을 손절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해 4월 방송분에 출연했던 이들 자매의 다시보기 영상을 삭제했다. 
또 E채널 '노는 언니’도 지난해 8월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출연했던 이재영-이다영의 방송분(2회) 다시보기를 볼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다. OTTP에서도 볼 수 없다. 
채널A ‘아이콘택트’도 지난해 6월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2회분이나 출연했다. ‘아이콘택트'도 홈페이지 클립 영상 서비스를 중지했다. 이재영과 이다영이 방송 프로그램이 출연했던 흔적이 속속 지워진 것이다. 
KBS N SPORT의 배구 프로그램 ‘스페셜V’는 최근 흥국생명 선수단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후 이재영, 이다영 학폭 논란이 일어나 방송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폭 논란이 터진 후 이재영과 이다영은 흥국생명 숙소에서 나와 집에서 가족과 쉬고 있다. 당분간 경기에도 출장하지 않을 전망. 흥국생명 관계자는 “두 선수의 학폭 사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고, 어떤 조치를 취할 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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