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전설, "손흥민+케인 과한 의존, 토트넘 우승 희망 망쳤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2.13 06: 43

손흥민과 해리 케인 중심의 경기가 토트넘의 우승 희망을 망쳐 놓은 것일까.
아스날 전설 폴 머슨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에 '토트넘의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의존이 타이틀 희망을 망쳤다'는 제목의 칼럼을 써 관심을 모았다.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우승 경쟁이 가능했던 토트넘이지만 이제 톱 4 안에 드는 것도 도전일 수 있다고 혹평했다.
머슨은 우선 토트넘이 최근 에버튼과 FA컵 경기에서 4-5로 패한 것을 지적하며 "무리뉴 감독은 몇 년 전 아스날이 5-4로 이기자, 하키 경기에서 나오는 점수라며 그런 결과는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면서 "나는 진심으로 그도 그렇게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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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머슨은 토트넘이 무리뉴 감독이 수비 축구를 할 수밖에 없도록 구실을 제공했다고 믿고 있다. 얀 베르통언이 떠나면서 과거 전성기 시절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아니게 됐고 다빈손 산체스, 에릭 다이어, 조 로든이 제 임무를 할 수 없게 된 것이 수비 보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것이다. 
머슨은 오는 14일 맞붙을 맨체스터 시티(맨시)도 토트넘과 비슷한 상황이었지만 루벤 디아스와 조 스톤스가 등장하면서 괜찮아졌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수비수 영입을 등한시 했기 때문에 손흥민과 케인에 대한 의존이 커졌고 이것이 결국 토트넘의 성적을 망친 것이라는 결론이다. 
머슨은 "토트넘이 지금 어디로 가는 모르겠다"면서 "그들은 너무 손흥민과 케인에게 의존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맨시티전에 케인이 있어야 그나마 기회를 잡을 것"이라면서 "케인이 없으면 손흥민은 제동이 걸릴 것이고 프리킥, 점유율 등을 잃을 것이다. 최근 좋은 맨시티에는 가차 없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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