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대투수 작별인사, “14년 함께한 KIA팬께 감사...도전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3 17: 43

KBO 최고 좌완 양현종(33)이 꿈꾸던 무대로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13일(한국시간) “좌완 양현종과 포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양현종은 텍사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포함될 경우 130만 달러 보장, 인센티브 옵션 55만 달러, 총 185만 달러(약 20억 원) 조건이다.

KBO 리그 대표 좌완 양현종이 메이저리그 텍사스 구단과 스플릿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향한다.

양현종은 에이전트를 통해 “돌아보니 14년간 KIA 타이거즈와 함께 했다. KIA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과분한 사랑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다. 대단히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마음으로 이 도전이 헛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서 KIA 팬 뿐만 아니라 야구팬들에게 꼭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트는 “양현종의 마이너리그 계약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과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한 일반적인 수준이다”면서 텍사스를 선택한 이유로 “텍사스는 (2014년) 양현종 선수 포스팅 때부터 관심을 갖고 지켜봐 온 팀이다. 그만큼 양현종을 잘 파악하고 있기에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구단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에 따르면 양현종은 현재 광주에서 개인 운동을 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다. 향후 비자문제가 협의가 되면 구체적인 출국일정과 스케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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