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돈 뿌리치고 도전" 텍사스 언론 기대, 부단장도 성공 예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13 19: 42

텍사스 레인저스 부단장이 빅리그 무대에 굶주린 양현종(33)의 성공을 예견했다. 
텍사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양현종과 스플릿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조건이 바뀌는 계약으로 빅리그 승격시 13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인센티브 55만 달러까지 최대 185만 달러의 계약 조건이다. 
텍사스는 지난 2014년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으로 빅리그 진출 문을 두드린 양현종에게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오래 전부터 양현종을 지켜봐온 팀으로 현재 4~5선발 자리가 비어있다. 양현종도 선발 진입 가능성을 보고 텍사스행을 최종 결정했다. 

양현종 /jpnews@osen.co.kr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은 아니지만 텍사스는 양현종에게 적잖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조시 보이드 텍사스 부단장은 ‘댈러스모닝뉴스’와 인터뷰에서 “양현종은 KBO리그 KIA뿐만 아니라 국제대회 큰 무대에서도 경쟁력이 검증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꾸준히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으며 4가지 구종을 구사하는 뛰어난 감각을 가졌다. 매우 존경받는 팀 동료인 그는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이루길 갈망하고 있다”고 양현종의 강한 의지를 높이 샀다. 
댈러스모닝뉴스도 ‘양현종은 지난 13년간 KIA 타이거즈에서 던졌고, 2017년에는 올해의 투수였다. 금액이 보장된 다년계약 기회를 뿌리치고 도전에 나섰다’며 ‘2020년에는 172이닝 11승10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KBO리그 이닝 7위로 지난해 전 세계 프로 투수 중 11번째로 많이 던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축소된 가운데 KBO리그는 144경기를 모두 정상 소화했다. 현지에선 풀시즌 감각을 유지한 양현종의 이닝 소화력에 기대를 거는 분위기. 양현종은 2014년부터 최근 7년 연속 170이닝 던진 이닝이터로 내구성이 검증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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