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과 T1의 경기력이 정말 심상치 않다. 파이널 좌절의 충격이 컸던 탓일까. 치킨 룰이 아닌 기존 방식의 누적포인트제에서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합류 구도 뿐만 아니라 맵 리딩까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순위결정전으로 밀린 담원과 T1이 첫 날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담원은 9위, T1은 14위에 그치면서 위기론이 불거지고 있다.
13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하위권 16강 순위결정전 1주차 첫 날 경기서 일본의 데토네이션 게이밍 화이트가 1치킨을 포함해 43점으로 중간 선두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2번의 치킨을 잡은 유럽의 엔쓰(ENCE)가 2위, 동남아 지역의 데이트레이드가 3위, 부리람이 4위로 상위권에 포진했다. 한국을 대표해 나선 T1은 11점으로 7위, 담원은 22점으로 9위로 1일차를 마무리했다.
미라마에서 벌어진 첫 매치부터 출발이 불안했다. T1이 6번째 자기장으로 바뀐 시점에서 담원의 공세에 '애더'가 쓰러지면서 7위로 매치1을 마감했다. T1을 밀어낸 담원은 엔쓰와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아쉽게 2위로 매치1을 끝냈다.
T1의 부진은 계속됐다. 에란겔에서 진행된 매치2서 T1은 데이트레이드의 견제에 먼저 중도 탈락했다. 전반전에서 4점에 그친 T1은 후반부에서도 경기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매치3서 생존에 힘을 쓰면서 6위로 순위점수 2점을 챙겼지만, 킬 포인트에서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3점을 획득했다. 매치4에서도 킬 포인트 4점을 얻으면서 결국 11점으로 첫 날을 마감했다.
전반부에 선전했던 담원 역시 후반부에서는 기대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못했다. 매치3를 5점으로 끝내면서 상위권 탑4에서 밀려났다. 마지막 매치4에서는 0점으로 맥없이 무너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