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전북현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13/202102132226774223_6027d89ac87f1.jpg)
"당연히 우승을 하고 위해 전북 현대에 왔다. K리그,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다 우승하고 싶다."
한국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전천후 측면 수비수 이유현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겨울 전북의 이적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보강 포인트인 측면 수비에 가장 제격인 영입이다.
이유현은 지난 1월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림픽 대표팀 소집 훈련을 소화했다. 이유현은 강릉과 서귀포에서 훈련을 소화한 후 지난 5일 전북 봉동의 클럽하우스에 합류했다.
이유현은 광양제철남초등학교로 전학가기 전까지 가족들과 함께 전북의 연고지인 전주에서 생활했다. 전남 드래곤즈를 떠나 전북으로 이적하며 고향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유현은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과감하게 이적을 택한 이유를 ‘우승을 하기 위해서’라며 단호한 포부를 전했다. 프로 데뷔 후 강등과 승격 실패라는 아픔만 있는 이유현은 K리그 최강 전북에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고자 한다.
다음은 이유현과 일문일답.
- 전북에 합류한 소감은 어떤가.
▲ 이렇게 큰 구단에 오게 되어 영광이고 매우 기쁘다.
- 전북에서 훈련을 해본 첫 느낌은 어떤가.
▲ 다른 형들이 일단 너무 잘한다. 감독님도 디테일하게 잘 알려주신다. 요즘 축구를 재밌게 하고 있다.
- 큰 기대를 받으며 전북에 입단했다.
▲ 전북 현대라는 팀은 어쨌든 경기장에서 증명을 해야 한다. 나도 증명을 하기 위해서 이곳에 왔고, 또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팀에 빨리 녹아들어서 풀백으로서 역할을 잘하고 싶다. 감독님께서 내게 필요로하는 자리가 어디든 요구를 하신 것을 전술적으로 잘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 기대만큼 부담감도 있을 것 같다.
▲ 부담감은 없다. 자신감이라기보다는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 전북의 제안이 왔을 때 기분이 어땠나.
▲ 선수로서 당연히 좋다. 그런데 그때는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거기에(대표팀에) 집중하기에 바빴다. 정말 좋지만 그것을 또 차단하고 대표팀에 매진했다.
- 올림픽을 앞두고 이적했는데 걱정은 없나.
▲ 걱정이 되거나 부담이 되는 것은 없다. 언젠가는 이적을 하게 되면 경쟁을 해야하는 것은 당연히 맞닥드려야 하는 부분이다. 물론 올림픽을 준비하는 해인 만큼 경기를 뛰면 보여드릴 수 있는 것도 많고, 어필할 수 있는 부분도 많을 것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13/202102132226774223_6027d89b15008.jpg)
일단 김학범 감독님께서도 '팀에 가서 경기를 뛰어라. 살아남아라'라고 말해주셨고, 나도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다. 감독님께서 말씀해주신 부분, 팀에서 김상식 감독님께서 요구하시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내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나머지 부분은 감독님께서 해주실 역할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 공격적인 역할이 더 강조될 것 같다.
▲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사이드백이다. 일대일 돌파에 의한 피니싱이나 공격적인 움직임 같은 것에 대해서는 나도 좋아하는 부분이다.
- 멀티플레이어인데 어느 위치가 가장 편한가.
▲ 본래 오른쪽 백이기 때문에 오른쪽도 편하고, 왼쪽도 편하다. 윙어도 단지 백보다 위에 있는 것 뿐이지 좀 더 공격적인 부분에 치중한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양 쪽 사이드라인은 다 괜찮은 것 같다.
- 전북에서 목표가 있나?
▲ 당연히 우승하러 왔다. K리그 우승을 하고 싶어서 왔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도 우승하고 싶다. 다 우승하고 싶다.
- 선수 개인으로서 목표가 있나.
▲ 모두 우승권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목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시즌이 끝났을 때 팀에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는 선수였다고 기억되고 싶다.
- 김상식 감독과 함께 해본 소감은?
▲ 전북 훈련을 굉장히 다이내믹하다. 훈련 시간이 긴 팀도 있고, 짧은 팀도 있는데 전북의 70분 정도 진행한다.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그리고 인플레이 상황에서 감독님께서나 코치님께서 피드백해주시는 부분들이 귀에 쏙쏙 박힌다.
- 이용, 최철순, 이주용과 호흡은 어떤가.
▲ 형들하고 같이, 옆에서 보면서 축구를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개인적으로, 선수로서 기쁘다. 형들하고 한 시즌, 한 팀으로서 좋은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
- 전북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 일단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팬분들과 전주성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함께 호흡하면서 MGB 팬분들의 오오렐레를 들어보고 싶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