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 토트넘, 맨시티에 0-3 패배

손흥민이 침묵하자 상대 팀 연승의 제물이 됐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리그 3연패를 달리던 토트넘은 지난 리그 경기에서 웨스트브로미치를 2-0으로 잡아내며 연패서 탈출 했으나 에버튼과 FA컵 16강에서 연장 접전에 이어 리그 서도 패배를 맛봤다.

반면 맨시티는 리그 11연승을 질주하며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 행진을 달렸다. 여기에 승점 53점으로 2위 레스터 시티(승점 46)와 격차를 7점으로 벌렸다.

이날 토트넘은 4-2-3-1로 나섰다. 최전방에 케인, 2선에 손흥민-라멜라-루카스가 출전했다. 중원은 호이비에르와 은돔벨레가 지켰다. 포백은 데이비스-산체스-다이어-탕강가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

맨시티는 제주스-포덴-스털링-베르나르두 실바-권도간-로드리-진첸코-라포르테-스톤스-칸셀로-에데르송을 출격시키며 맞섰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가 빠르게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케인의 직접 프리킥이 골대 우측 상단을 향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몰아치던 맨시티는 전반 23분 라멜라의 반칙으로 권도간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로드리가 나섰으나 요리스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 이후 맨시티의 공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추가골은 없이 맨시티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도 마찬가지였다. 토트넘은 후반 5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권도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맨시티는 후반 20분 권도간이 에데르송의 골킥을 받아 토트넘의 수비수를 제친 후 가볍게 마무리하며 점수 차를 3골 차로 벌렸다. 

토트넘은 막바지에 알리와 베일을 교체로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두 선수는 별 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0-3으로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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