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도 안 뛰고 35억원...'방출' 야마구치, 일본 유턴? ML 재도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14 13: 12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일본인 투수 야마구치 슌(34)이 연봉 35억원을 받고 자유의 몸이 됐다. 
토론토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야마구치를 공식 방출했다. 지난 10일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양도 지명된 투수 조엘 파이앰피스를 클레임 영입하면서 야마구치가 토론토 40인 로스터에 제외되며 양도 지명 처리됐다. 
다른 팀에서 영입 제의가 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거나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는 상황에서 토론토는 후자를 택했다. 올해 연봉 317만5000달러(약 35억원) 모두 지급하며 야마구치를 완전 방출 처리했다. 마이너리그에서 쓸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다. 

 야마구치 슌 /soul1014@osen.co.kr

자유의 몸이 된 야마구치는 어느 팀과도 자유롭게 협상이 가능하다. 미국 ‘NBC스포츠’는 ‘토론토가 잔여 연봉을 지불하게 됨에 따라 야마구치는 빅리그 최저 연봉으로 다른 구단과 어렵지 않게 계약할 수 있을 것이다’며 다른 팀으로 이적 가능성을 전했다. 
일본 언론에선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야마구치 영입을 위해 벌써 움직였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야마구치는 지난 11일 양도 지명 통보를 받은 뒤 자신의 SNS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내 선택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2월 토론토와 2년 최대 915만 달러에 계약한 야마구치는 지난해 17경기 모두 구원으로 나서 2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다. 2년째 계약이 끝나기도 전에 방출된 야마구치가 다른 팀에서 빅리그 도전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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