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유럽의 맹주 G2 다웠다. G2가 1위를 달리고 있던 로그를 격파하고 공동 1위에 올라섰다. ‘레클레스’ 마틴 라르손은 POG(Player of the Game) 공동 1위에 등극하며 자신이 왜 G2에 필요한 선수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G2는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 스프링 로그와 1라운드 경기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G2는 7승(2패) 고지에 오르며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진을 선택한 ‘레클레스’는 노데스와 함께 강력한 대미지를 선보이며 POG에 뽑혔다.
초반 흐름은 G2가 쥐었다. G2는 탑 라인 상성을 기반으로 골드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오도암네’의 레넥톤은 ‘원더’의 퀸을 상대로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G2가 스노우볼 속도를 내면서 골드 격차는 20분 만에 4000 가량 벌어졌다. 로그는 드래곤 버프를 꾸준히 쌓고 후반 역전을 노렸다.

28분 경 ‘원더’의 퀸이 ‘라센’의 아지르를 암살하고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면서 사실상 G2의 승리는 당연해보였다. 미드 라인 억제기 공성 이후 골드 격차는 8000 이상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로그가 끈끈하게 버티며 경기 시간이 늘어나자 분위기는 이상해졌다. 집중력이 떨어진 G2를 상대로 로그는 잘라먹기와 운영으로 경기를 ‘풀템전’으로 끌고갔다.
‘한스사마’의 베인, ‘라센’의 아지르가 엄청난 대미지를 뿜어내는 상황에서 G2는 48분 경 ‘장로 드래곤’ 방향으로 이동해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인스파이어드’의 릴리아를 먼저 몰아내고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한 G2는 이어진 공성에 성공한 뒤, 적진에서 한타를 시도했다. G2는 ‘장로 드래곤의 영혼’의 힘으로 한타에서 대승하고 50분 간의 장기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