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레전드' 나바로를 연상케 하는 피렐라..."자신만의 무언가가 있다" [오!쎈 대구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14 13: 03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의 준비 과정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렐라는 지난달 25일 입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고 9일부터 캠프에 합류해 착실히 준비 과정을 밟아가고 있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삼성 피렐라가 타격훈련을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허삼영 감독은 14일 "어제 처음으로 야외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했는데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다. 루틴도 철저하고 훈련 도구도 다양하다. 오늘도 아침 일찍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했다"고 말했다. 
피렐라의 타격 자세를 보고 있으면 야마이코 나바로를 연상케 한다. 나바로는 2014년부터 2년간 삼성에서 뛰면서 타율 2할9푼7리(1034타수 307안타) 79홈런 235타점 244득점 47도루를 기록하는 등 구단 역대 외국인 타자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허삼영 감독은 "방망이 치는 건 나바로와 비슷하다. 첫날부터 펑펑 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한다. 루틴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또 "피렐라는 2년 전 영입 후보 중 한 명이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도 피렐라를 지켜봤는데 히로시마 도요카프가 한발 빨랐다"고 덧붙였다. 
피렐라는 지난해 외야뿐만 아니라 1루수, 3루수 등 수비 포지션을 계속 옮겨다녀야 했다. 
허삼영 감독은 "히로시마 외야가 워낙 탄탄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다. 좌익수는 피렐라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포지션이자 우리 팀의 취약 포지션이다. 현실상 외국인 선수의 비중이 큰 만큼 안정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인성도 아주 우수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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