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결정전에 나선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3위로 마무리한 담원은 2주차 첫날 ‘위클리시리즈’에 나설 수 있으며, 13위 T1은 마지막날 ‘위클리시리즈’에 출전 가능하다.
담원은 14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하위권 순위결정전 1주 2일차 경기를 총점 61점으로 끝냈다. T1은 순위결정전을 13위로 마무리하면서 가까스로 ‘위클리시리즈’에 나설 수 있게 됐다.
1일차를 각각 9위, 14위로 마무리한 담원, T1은 2일차 반등을 위해 노력했다. ‘미라마’ 전장 첫 라운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담원은 그나마 5점을 확보했지만 T1은 0점으로 라운드를 끝냈다. 두 팀은 점점 순위에 대한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도 두 팀은 두번째 ‘미라마’ 전장에서 다량의 점수를 쌓으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순간적으로 16위까지 떨어진 T1이었지만 국지전에서 승리하면서 도합 12점(6킬)을 획득하고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을 유지했다. 담원은 8위까지 등반하면서 기세를 살렸다.
‘에란겔’ 전장으로 바뀐 3라운드의 안전구역은 ‘포친키’ 북쪽으로 움직였다. 이번 라운드에서 담원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담원의 진영 쪽으로 서클이 이동하면서 신바람을 냈다. 8번째 자기장까지 정중앙에 위치한 담원은 옥상을 활용해 적들을 차례대로 제압하고 치킨을 뜯었다. 다만 T1은 12위로 탈락하면서 결국 최하위로 떨어졌다.
마지막 4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지오르고폴’ 북쪽으로 움직였다. 조금씩 전력을 잃어 ‘아쿠아5’ ‘댕체’만 남은 T1은 최하위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래도 T1은 살아남은 ‘아쿠아5’ 유상호가 끈질기게 살아 남으면서 최하위를 탈출하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담원은 비록 전력 손실이 있었지만 3인 로스터를 보존한채 서클 중심에 진영을 구축해 순위 반등을 노렸다. 경쟁자 ENCE를 직접 제거한 담원은 서클 북서쪽에서 잠복했다. 비록 MCG와 교전에서 패배했지만 담원은 총점 61점, 3위로 첫날 ‘위클리시리즈’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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