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가이'가 등짝을 맞을 뻔 했다.
블레이지 마투이디는 15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내 사랑하는 아내에게! 행복한 발렌타인 데이가 됐으면 해. 내 영원한 사랑"이라고 로맨틱한 인사를 남겼으나 아내의 불호령을 듣게 됐다.
프랑스 국적의 마투이디는 트루아-생테티엔-파리 생제르맹-유벤투스와 대표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베테랑 미드필더다. 지난 2020년 유벤투스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했다.

월드컵 우승도 차지한 마투이디는 로맨스한 아내와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트루아 유스에 있을 시절 만난 아내 이자벨과 사랑에 빠졌다.
오랜 열애 끝에 마투이디는 두 명의 딸과 한 명의 아들을 이자벨과 사이에서 뒀다. 특히 지난 2016년 마투이디는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한 프로포즈를 하며 이자벨과 결혼까지 골인했다.
로맨틱 가이로 소문난 마투이디답게 결혼 이후 매년 발렌타인 데이마다 SNS에서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마투이디가 SNS에서 올린 축하 글에서 아내의 사진을 인터넷 검색한 그대로 캡쳐해서 따왔기 때문.
휴대폰에 아내와 함께 찍은 셀카가 없는 것 아니냐는 농담에 마투이디는 바로 SNS를 수정하는 공처가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을 수정한 마투이디는 SNS에 얼른 "누가 그런 바보 같은 실수를 해. 말도 안되는 소리야"라고 모르쇠하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런 마투이디의 반응에 팬들은 "그 바보의 이름은 마투이디다"라거나 "그가 새로 글을 올릴 5시간 동안 아내에게 무슨 말을 들었을 지 궁금하다"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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