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아시아 쿼터로 '우즈베키스탄 신성' 윙어 이슬롬 켄자바예프(22)를 영입했다.
제주는 전력 강화를 위해 켄자바예프와 계약했다. 2021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아시아 쿼터로 활약할 선수를 모색했던 제주는 많은 후보군을 신중하게 검토한 끝에 켄자바예프를 선택했다.
켄자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의 떠오르는 신예다. 1999년생인 켄자바예프는 자국에서도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유망주로 손꼽힌다.
![[사진] 제주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15/202102150845772418_6029b6f5aef57.jpg)
우즈베키스탄 1부리그 나사프 카르시 유스 출신인 그는 2017년 만 18세 어린 나이에 1군으로 승격해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경력을 쌓았다. 리그 및 각종 컵대회 포함 86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18년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경기 출장을 비롯해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등 국제 경기 경험도 갖췄다.
켄자바예프는 스피드가 뛰어난 오른쪽 윙어로 전술 변화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윙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방위 공격자원이다. 정교한 왼발을 활용하는 'K리그2 초대 영플레이어상' 이동률과 함께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찬스 메이킹뿐 아니라 폭넓은 활동량까지 보유하고 있어 뒤로 물러서지 않고 라인을 올려 적극적으로 상대팀을 괴롭히는 공격 전술을 구사하는 남기일 감독의 구상에도 알맞는 선수다.
팀 발전과 함께 선수 개인의 성장까지 강조하는 남기일 감독은 단순한 스쿼드 강화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켄자바예프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제주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운을 뗀 켄자바예프는 "제주에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싶다. 제주에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 그들과 빨리 손발을 맞추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