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이재영-이다영, 태극마크 무기한 박탈...배구협회, "라바리니 감독과도 정보 공유"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15 12: 34

학교 폭력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킨 흥국생명의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이 당분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한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15일 "협회는 학교 폭력 가해자는 국가대표 선발 대상에서 무기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와 관련해 스테파노 라바리니 여자 대표팀 감독과 임도헌 남자 대표팀 감독에게도 전달할 예정"이라며 "선수 선발에서 제외돼야 하니까 대표팀 운영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감독과도 신속하게 이 부분에 대해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2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에 앞서 진된 시상식에서 여자부 올스타 최다득표를 받은 흥국생명 김연경의 포토타임때 이다영, 이재영이 장난을 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한편 흥국생명은 이재영과 이다영의 무기한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구단 측은 "두 선수는 자숙 기간 중 뼈를 깎는 반성은 물론 피해자분들을 직접 만나 용서를 비는 등 피해자분들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단은 이번 일을 거울삼아 배구단 운영에서 비인권적 사례가 없는지 스스로를 살피고, 선수단 모두가 성숙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배구연맹도 오는 16일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연맹 사무총장 주관으로 연맹 자문 변호사 및 경기운영본부장, 대한민국배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맹은 학교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엄중한 사안인 만큼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대책 마련과 규정 개정 논의하고 결정된 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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