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현의 전언 "규성이 입대하면 세훈이가 잘해줄 것이라 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16 06: 33

입대를 앞둔 조규성(23)이 선임으로 ‘올림픽팀 막내’ 오세훈(22)을 만난다.
한국의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전천후 측면 수비수 이유현(25)이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겨울 전북의 이적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보강 포인트인 측면 수비에 가장 제격인 영입이다. 
이유현은 전남 드래곤즈에서 전북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올림픽 대표팀 동료들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전북에는 부동의 주전 골키퍼 송범근과 차세대 공격수 조규성(23)이 이유현과 함께 올림픽팀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조규성(좌)과 오세훈 /youngrae@osen.co.kr

아쉽지만 이유현은 다음 시즌까지는 조규성과 전북에서 호흡을 맞추지 못한다. 조규성이 지난 3일 발표된 2021년 1차 국군대표(상무) 선수 최종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유현은 “전북 이적이 결정된 후 규성이가 ‘드디어 한 식구가 됐네요. 축하해요’라고 문자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날 기사를 보니까 군대를 간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이내 “이제 한 2년 동안은 못 볼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유현은 “내가 군대를 가본 것은 아니지만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선수들과 잘 지내기 때문에 어딜 가든 잘 생활할 것”이라며 조규성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월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올림픽팀 소집 훈련을 소화한 이유현은 대표팀의 막내 오세훈(22)의 말을 전했다. 오세훈은 대표팀에선 막내급에 속하지만 군대에선 곧 병장으로 진급한다. 
이유현은 “세훈이와 규성이는 대표팀에서도 원래 친하다”라며 “규성이가 입대하면 이제 곧 병장인 세훈이가 잘해준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규성이한테도 세훈이가 선임인 게 다행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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