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족해진 삼성의 내외야 뎁스, 주전급 백업 멤버 항시 대기중 [오!쎈 대구캠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16 19: 48

"지난해보다 희망적인 게 주전 멤버가 빠져도 대체할 자원이 풍부해졌다". 
삼성의 내외야 뎁스가 풍족해졌다. 주전급 선수가 백업 역할을 맡아야 할 만큼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허삼영 감독이 구상하는 삼성의 올 시즌 내외야 베스트 라인업을 살펴보자. 1루수 오재일-2루수 김상수-3루수 이원석-유격수 이학주로 내야진을 구성하고 구자욱(우익수)-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좌익수)가 외야진을 책임진다. 

13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2021 스프링캠프 훈련을 가졌다.삼성 허삼영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ksl0919@osen.co.kr

이에 따라 강한울(내야수)과 김헌곤(외야수)이 뒤를 받친다. 주전급 실력을 갖췄으나 워낙 뎁스가 탄탄하다 보니 백업 자원으로 분류됐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보다 희망적인 게 주전 멤버가 빠져도 대체할 자원이 풍부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레귤러 멤버가 부상 없이 전 경기를 책임질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강한울, 김헌곤을 비롯한 내외야 백업 자원이 풍족해지면서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데 한층 유리해졌다. 
허삼영 감독은 "작년에는 주전 선수가 빠지면 답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내외야는 어느 정도 메울 수 있게 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강민호의 뒤를 받치는 백업 포수는 누가 될지 모른다. 청소년대표 출신 김도환이 경쟁에서 앞서갔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김응민, 김민수, 권정웅이 한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백업 포수 문제는 지난해부터 계속 고민해왔던 부분"이라고 말했다. 타 구단과 트레이드를 통해 안방 보강을 시도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허삼영 감독은 "우리가 타 구단에서 만족할 만한 포수를 데려오려면 핵심 투수를 내줘야 하는 입장"이라고 털어놓았다.  
삼성은 외부 영입 대신 내부 경쟁으로 가닥을 잡았다. 허삼영 감독은 "외부 영입은 한계가 있으니 내부 경쟁에 주력하고 있다. 이정식 배터리 코치가 강도 높은 훈련을 시키고 있는데 현재 자원에서 희망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백업 포수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세 선수 모두 늦게까지 남아 훈련한다. 이들 모두 최대한 이 악물고 하고 있다"고 흐뭇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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