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11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캠프 장소를 옮겼다. 삼성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처음 찾은 피렐라는 "외국 야구장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시설이 아주 좋다"고 환한 미소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2016년 처음 문을 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라커룸, 실내 훈련장,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선수단 전용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훈련 집중도와 효율성이 아주 좋다. 피렐라는 "홈구장 시설이 너무 좋고 선수들 모두 유쾌하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 무대를 경험한 그는 "외국 야구장과 비교해도 절대 뒤지지 않을 만큼 시설이 아주 좋다. 집처럼 편안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또 "지금껏 뛰어봤던 야구장 가운데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홈구장과 가장 비슷하다. 거기도 야구장 뒤편에 나무가 많다. 이곳에 있으니 집에 있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피렐라는 "뉴욕 양키스 산하 트리플A 구장에서의 좋은 경험과 기억이 내겐 아주 소중하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도 좋은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의 부상과 부진에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허삼영 감독은 피렐라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크다.
"피렐라에게 수치상 어느 만큼 해야 한다고 바라는 건 없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출장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무조건 나타날 것"이라고 말한 허삼영 감독은 "타격 훈련할 때 자신만의 무언가가 있다. 루틴도 철저하고 훈련 도구도 다양하다. 아침 일찍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소화한다"고 말했다.
피렐라는 삼성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꼽히는 야마이코 나바로를 연상케 한다. 허삼영 감독은 "방망이 치는 건 나바로와 비슷하다. 첫날부터 펑펑 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한다. 루틴이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피렐라는 캠프에 합류한 지 열흘도 안 됐는데 팀 분위기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항상 미소가 가시지 않는다. 허삼영 감독은 "인성도 아주 우수하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