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3)가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한다.
미국 복수의 언론들은 보스턴과 사와무라와 2년 총액 300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3년 째는 구단이 계약 결정권을 갖는다. 만일 3년째도 계약한다면 총액은 765만 달러(약 84억 원)로 늘어난다.
사와무라는 작년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롯데 마린스로 이적해 불펜에서 활약했다. 2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1를 기록하며 빛을 발했다. 시즌을 마치고 해외 진출 FA 자격을 얻어 미국행을 타진했고 보스턴으로 행선지가 결정됐다.

보스턴은 작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의 굴욕을 당했다. 팀 평균자책점이 30개 구단 가운데 28위(5.58)에 그쳤다. 구원진 보강이 숙제였다.
마침 시장에 나온 최고 구속 159km와 150km짜리 스플리터를 구사하는 사와무라를 영입했다. 마무리 투수 후보로 꼽히고 있고, 필승조의 일원으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사와무라는 계약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돌아가 취업 비자를 받는데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19일부터 시작하는 플로리다 스프링캠프 출발은 어렵다. 대신 3월 2일 시작하는 시범경기부터는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