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첸코 "이동국 대체? 부담 없다, 내 방식으로 팀 돕겠다" [오!쎈 인터뷰]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16 13: 02

일류첸코가 전북 현대에서 맞는 첫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북 현대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일류첸코를 영입하며 최전방 공격진을 강화했다. 이동국의 은퇴, 조규성의 입대로 스트라이커 보강이 필요한 시점에 K리그에서 검증된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일류첸코는 2019시즌 중반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해 18경기에서 9골을 터뜨리며 K리그 무대에 강한 첫 인상을 남겼다. 2020시즌엔 26경기서 19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전북은 일류첸코를 품으며 K리그 최고의 전방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특급 외국인 공격수’ 구스타보,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와 함께 다채로운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조합으로 공격진을 구성할 수 있다. 
지난 설 연휴 전 OSEN과 만난 일류첸코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전북에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은퇴한 이동국의 자리를 메우는 것에 대해 “내 경기를 할 것이고, 내 방식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일류첸코는 전 소속팀 포항과 경기에서도 득점을 하겠단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포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는 전북에서 뛴다”라며 “내 임무는 팀이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이어 일류첸코는 전 동료 팔로세비치(FC서울)와 개막전 맞대결 승리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팔로세비치와 연락을 해봤는데 서울이 전북을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 생각엔 서울이 우리를 이길 수는 없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다음은 일류첸코와 일문일답.
- 전북으로 이적한 소감 어떤가?
▲ 전북으로 와서 행복하고 기쁘다. 더 큰 구단으로 이적해 기쁘다.
전북에서 훈련한지 3주 반 정도가 지난 것 같다. 한국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하고 있다. 느낌이 좋다. 좋은 시즌을 보내면 좋겠다. 
- 포항에서 전북을 상대할 때 힘들었던 선수가 있나.
▲ 모든 선수들이 최고 다. 리그 최소 실점팀으로 알고 있는데 수비 능력이 좋고, 골도 많이 허용하지 않았다.  전북의 수비는 언제나 강하다.
- 전북 수비를 상대하지 않으니 더 많은 골 기대해도 되나.
▲ 그보다 많은 골을 넣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시즌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봐야 하고, 짧은 기간에 경기도 많다. 몸 상태를 더 신경써야 하고, 휴식도 잘 취해야 한다. 
- 이동국 선수의 대체자로 볼 수 있는데 부담은 없나.
▲ 당연히 이동국 선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한국에서 대단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다. 매우 유명하고 성공적인 선수였다. 그를 대신한다는 것에 대한 큰 부담감은 없다. 우리가 비슷한 스타일을 갖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내 경기를 할 것이고, 내 방식으로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 어떤 일어나는지 볼 것이다. 
- 김상식 감독의 ‘화공’은 느낌은?
▲ 훈련에서 많은 스타일의 공격 전술을 연습한다. 공격에서 어떤 점을 원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나눈다. 선수들도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면 이번 시즌 더 강한 공격을 보여줄 수 있다. 
- 구스타보, 김승대와 호흡은 어떤가.
▲ 김승대는 포항 때부터 알고 있었다. 당시 2~3경기를 같이 뛰어서 그에 대해 조금 알고 있었다. 구스타보는 이곳에서 만났다. 둘 다 매우 좋은 선수들고, 공격적으로 매우 영리하다.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이 잘 맞았으면 좋겠다. 경기가 많기 때문에 서로 교체되어야 한다. 선수 하나도 3일에 한 번씩 경기를 뛰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 전 소속팀 포항 상대 득점 욕심 있나.
▲ 스트라이커로서 당연히 골을 넣고 싶다. 모든 경기에서 득점하고 싶다. 포항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전북에서 뛴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 임무는 팀이 승리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세리머니는 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포항에서 보낸 시간과 함께한 사람들에게 감사하기 때문이다. 
- 팔로세비치의 서울과 만난다.
▲ 팔로세비치와 그에 대해 이야기해봤다. 포항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친구가 됐고,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다. 팔로세비치와 개막전에 대해 이야기해봤는데 서울이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 생각엔 서울이 우리를 이기지 못할 것 같다. 첫 경기가 매우 기대되고 우리가 홈에서 승점 3을 따낼 것이다.  
- 포항에서나, 전북에서나 최대 라이벌은 울산이다. 
▲ 분명히 다르다. 포항에서 뛸 때는 울산이 이길 가능성이 더 높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선 포항이 이겼다. 전북에선 50 대 50의 가능성이거나 우리가 이길 확률이 더 높다. 포항에서보다 울산을 제압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인다. 
- 전북의 위닝 멘털리티에 대해 느낀 바가 있나
▲ 특히 지난 시즌부터 전북의 위닝 멘털리티에 대해 알고 있다. 포항에서 전북에 2번 졌는데 항상 앞서고 있다고 해도 결국은 전북이 이긴다. 거기에서 이 클럽의 위닝 멘털리티를 느꼈다. 
훈련에서도 작은 경기라도 이기려고 한다. 어려운 경기를 승리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 생각한다. 
- 개인적인 시즌 목표는?
▲ 건강한 것이 우선이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뛰는 것이다. 공격수이기에 골도 많이 넣고 싶다. 하지만 숫자를 정해 ‘꼭 몇 골을 넣겠다’, ‘몇 경기를 뛰겠다’ 말하고 싶진 않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즌 내내 힘을 다하고 싶다. 
- 팬들을 향한 첫 인사
[사진] 전북현대 제공
▲ 모든 팬분들이 이런 어려운 시기에 건강을 잘 지키길 바란다. 조만간 경기장에서 만나길 바라고 이번 시즌 많은 응원을 바란다. 전북과 함께하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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