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꽂히는 느낌, 경쟁력 있다" 루키 이의리 볼 받은 포수 '엄지척' [오!쎈 광주캠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16 16: 04

"경쟁력이 있다".
KIA 타이거즈 고졸 신인투수 이의리(19)가 경쟁력을 갖춘 투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맷 윌리엄스 감독도 아니고 정명원 투수코치도 아니다. 직접 볼을 받은 주전 포수 한승택(27)이 느낀 소감이었다. 

이의리는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불펜에서 투구를 진행했다. 10분 동안 43개의 볼을 던졌다. 이 가운데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한 공은 22개였다. 이번에는 S존을 좌우로 좁히면서 던진 것이라 비율이 낮았다. 
이날이 캠프들어 세 번째 투구였다. 다음 등판에서는 12분 동안 60개의 볼을 던질 예정이다. 차근차근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6일부터는 타자를 세워놓고 라이브 배팅 투구에 나선다.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이의리의 볼을 받은 한승택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공의 각이 상당히 좋다. 폼도 이쁘고 편하게 잘 던진다. 받았을 때 위에서 꽂히는 느낌이 있고, 허리 높이에서 날아오는 느낌이 있다. 의리는 위에서 내려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은 스피드는 모르지만 볼의 힘이 좋다. 또래들이 아닌 선배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첫 불펜피칭에서 이동추적장치로 측정결과 볼의 회전수가 팀내 최상위급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만큼 볼의 힘이 있다는 평가였다. 구단이 전한 웨이트 프로그램을 충실하게 수행해 벌크업까지 하고 나타났고 힘찬 볼까지 던졌다.
당시 맷 윌리엄스 감독은 "포수 옆에서 지켜봤는데 볼끝의 힘이 굉장히 좋다.  공이 들어가는 순간 힘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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