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출국 앞둔 양현종, 이틀만에 또 불펜피칭...페이스 확 빨라졌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2.16 16: 48

텍사스맨 양현종(33)이 이틀만에 또 다시 불펜피칭에 나섰다. 
양현종은 16일 친정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 사흘째 출근 도장을 찍었다.
이날은 영하의 날씨였다. 오후 3시 40분께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가운데 챔피언스필드 외야에 나타났다.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어 외야 러닝을 거쳐 곧바로 챔피언스필드의 임시 실내 불펜장으로 들어섰다. 

KIA 불펜포수 이동건을 앉혀놓고 힘차게 볼을 뿌리기 시작했다. 70~80%의 힘으로 50개의 볼을 던졌다. 자신의 4개 구종을 모두 시험했다. 
와인드업과 셋포지션으로 각각 직구 10개씩을 소화했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5개씩 뿌렸다. 특히 절친한 후배 임기영이 타석에 앉아 실전 투구감을 익히도록 도와주었다. 
양현종은 지난 13일 KIA 구단의 허락을 받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첫 날 출근 도장을 찍자마자 불펜에서 30개의 볼을 뿌렸다. 
지난 연말부터 1월까지 충실한 훈련을 통해 탄탄한 몸을 만들었고 50m 캐치볼까지 마친 상태였다. 
다음 날인 14일 외야에서 롱토스 훈련을 했고 이날 다시 불펜에 들어가서 힘찬 볼을 던졌다. 이제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불펜피칭에 나섰다. 
그만큼 탄탄하게 준비하고 있다. 양현종은 초청선수 신분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가자마자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인다. 경쟁을 펼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거쳐 미국으로 건너가야 한다. 
오는 18일부터 시작하는 텍사스의 플로리다 캠프에 맞춰 출국할 지도 관심이다. 양현종은 현재 취업비자를 신청했다. 인터뷰를 통과하고 비자가 나온다면 곧바로 플로리다도 넘어간다. 하루 하루가 촉박한 상황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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