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개막한 LOL e스포츠의 스프링 시즌이 어느새 반환점을 돌고 있다. ‘록인’ 개최로 스프링 시즌 일정이 밀린 북미 ‘LOL 챔피언십 시리즈(LCS)’를 제외하고 한국, 중국, 유럽 리그는 전체 일정의 약 50%를 소화했다. 11.1패치로 시작한 스프링 시즌은 이제 11.3패치로 치러지고 있다.
2021 스프링 시즌 4대 리그의 세트 수는 총 357게임이다. 수많은 게임들 중에서 가장 시너지가 높은 두 챔피언은 무엇일까. OSEN은 11.1~11.3패치로 진행된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 경기에서 ‘챔피언 간 시너지’를 살펴 보았다. 자료는 LOL e스포츠 데이터 분석가 ‘빈지’ 벤자민 롤카가 운영하는 ‘Games of Legends’를 활용했다. 두 챔피언을 조합했을 때 승률이 기준이며, 최소 10게임 이상 함께했을때 후보군에 넣었다.
스프링 시즌 초반 가장 높은 시너지를 보인 챔피언은 단연 탈리야-레넥톤이었다. 강화된 ‘무자비한 포식자’ 스킬과 AP 정글러의 연계는 LOL e스포츠 내에서 가장 유명한 콤보 중 하나다. 그간 레넥톤의 친구는 엘리스였는데, 성장형 정글러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주인공은 탈리야로 바뀌었다. 탈리야-레넥톤의 승률은 15게임을 치르는 동안 93%를 기록했다. 단 1번 패배했다.

다른 챔피언과 조합했을 때 현재 가장 핫한 챔피언은 렐이다. 지난 2020년 12월 추가된 렐은 최상급 이니시 능력으로 많은 프로 선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철마술: 붕괴’ ‘자기 폭풍’ ‘인력과 척력’으로 이어지는 연계는 아군이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판을 만든다. 이에 카이사-렐 조합은 최근 메타에서 최고의 봇 듀오로 평가 받는다.
렐과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챔피언은 올라프다. 15게임 함께해 무려 87%의 승률을 달성했다. 탈리야-렐도 시너지가 매우 좋다. 11게임 동안 손을 잡고 82%의 승률을 꿰찼다. 이외에도 ‘챔피언 간 시너지’ 부문에서 고승률은 판테온-오리아나(16게임, 승률 81%), 탈리야-레오나(15게임, 승률 80%)가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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