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최악의 상황인 것 같다” [인천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6 20: 44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로 패했다. 4연패다. ‘학폭’ 여파가 크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21-25, 10-25, 10-25)으로 패했다. 4연패에 빠졌다. 특히 4연패 중 이날 기업은행전 포함 최근 3경기 모두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이날 기업은행전은 이번 시즌 최다 점수 패배다. 
경기 후 박미희 감독은 “최악의 상황인 것 같다. 우리 선수들에게 스트레스가 과한 상황이다. 오늘 경기에 나온 선수들, 흥국생명의 자원이다. 이 선수들이 더이상 다른 요인 때문에 경기하는데 방해받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에 앞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jpenws@osen.co.kr

이어 박 감독은 “선수들이 힘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잘못이 있으면 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것은 선수들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더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고 부탁했다.
1, 2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초반부터 1-3, 2-4, 3-7로 점수 차이가 벌어졌다. 기업은행의 범실도 10개 이상으로 많았지만, 흥국생명 선수들의 범실도 계속 나왔다. 김연경은 이날 12득점(공격 성공률 34.29%)에 그쳤다. 
과거 학교 폭력 문제로 ‘무기한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의 후폭풍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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