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축구 황제' 음바페, '신' 메시 앞에서 해트트릭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1.02.17 07: 18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축구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앞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차세대 축구 황제의 입지를 굳혔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음바페의 3골과 모이스 킨의 1골을 더해 바르셀로나에 4-1로 대역전승했다. PSG는 이날 원정 대승으로 다음달 11일 펼쳐지는 2차전 홈 경기를 여유있게 준비하게 됐다.
PSG는 전반 27분 메시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음바페의 맹활약 덕에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음바페의 원맨쇼는 전반 32분 시작됐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마르코 베라티의 재치 있는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으로 바르셀로나 골문 상단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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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는 1-1로 팽팽한 후반 20분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바르셀로나가 크로스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문전에 흐르자 침착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음바페는 팀이 3-1로 앞선 후반 40분 역습 찬스서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율리안 드락슬러의 패스를 받은 그는 군더더기 없는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바르셀로나에 대역전패 악몽을 안겼다.
음바페는 축구신 메시 앞에서 완벽에 가까운 내용과 결과물을 만들며 차세대 축구 황제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메시는 동료들의 지원 부족 속에 부진해 그라운드를 휘저은 음바페와 더욱 비교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서 조국 프랑스의 우승을 이끈 음바페가 별들의 무대 정상까지 오르며 메시의 왕좌를 이어받을지 주목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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