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의 헤라르드 피케와 앙투안 그리즈만이 경기 중 언쟁하는 것이 중계를 통해 전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4-1 승리를 거뒀다. PSG는 원정 대승으로 다음달 11일 열리는 2차전 홈 경기를 여유있게 준비하게 됐다.
PSG는 전반 27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곧바로 터진 킬리안 음바페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들어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하고, 모이세 켄까지 득점을 올리며 3점차 역전승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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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넣고도 PSG의 맹공에 속절 없이 무너졌다. 전반 27분 리오넬 메시의 선제 페널티킥골 이후 오히려 PSG에 주도권을 내줬다.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이 나온 전반 27분 이후 하프타임에 돌입할 때까지 경기 흐름은 PSG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점유율과 패스성공률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 PSG가 앞섰다.
특히 PSG가 슈팅을 6개 때리는 동안 바르셀로나는 슈팅 2회에 그쳤다. 이때 PSG는 음바페의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후반전 대량 득점의 신호탄을 쐈다.
경기 중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 중계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경기가 무관중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선수들의 말이 그대로 여과없이 전달됐다. 전반 40분 바르셀로나가 코너킥 수비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피케는 동료들을 향해 화를 내며 분발을 촉구했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 ‘아스’ 등에 따르면 피케는 “젠장 볼 점유에 신경을 쓰라고!”라며 소리쳤다. 피케는 욕설을 섞어가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피케가 과하게 흥분한 모습을 보이자 그리즈만이 진정시켰다. 피케는 그리즈만에게도 “너도 똑바로 해”라고 받아쳤다. 둘은 서로 욕설을 주고받았다. 피케는 경기 후 그리즈만과 언쟁에 대해 “우리는 계속 당하고 있었고, 5분 내내 그런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