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을 무너뜨린 손흥민(29, 토트넘)의 축구화가 지역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사용된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지역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이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당시 신었던 축구화는 경매 물품에 포함되어 연고 지역 학생들을 위해 쓰인다.
![[사진] 토트넘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17/202102171537773926_602cbae19d9ed.png)
손흥민은 지난 12월 7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경기에서 전반 13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멋진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때 손흥민이 착용한 아디다스 축구화가 온라인 경매에 나왔다.
그밖에 토트넘의 미드필더 무사 시소코의 사인 유니폼도 지역 학생들을 위해 사용된다. 시소코는 이 유니폼을 입고 브렌트포드와 카라바오컵 4강전에 출전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또한 구단 레전드인 레들리 킹 코치와 홈구장 스카이워크를 함께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경매를 통해 모인 기금은 북런던 지역의 식스폼 칼리지(sixth form college)인 LAET(London Academy of Excellence Tottenham)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이 사용된 예정이다.
LAET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 중 영국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위해 토트넘이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교육 기관이다.
이번 경매 행사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불균형으로 심리적으로 더욱 불안해진 학생들을 위해 기획됐다. 잔 발론 LAET 교장은 “좋은 정신 건강은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2/17/202102171537773926_602cbb55bb5fa.jpg)
이번 온라인 경매는 토트넘 공식 온라인 경매 채널을 통해 오는 27일 새벽까지 진행된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