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cm vs 167cm.
일본프로야구에서 꺽다리 타자와 장다리 투수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주니치 드래건스는 18일 오키나와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날 주니치의 선발투수로 키 167cm 우완 야마모토 다쿠미(22)가 등판한다. 일본 NPB 등록선수 가운데 가장 키가 적다.
올해 4년차를 맞은 영건이다. 3년 동안 1군 19경기 통산 4승6패, ERA 3.89를 기록했다. 체구는 작지만 온 몸을 이용하는 투구로 150km에 가까운 직구를 뿌린다. 올해 1군 요원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상대 요미우리에는 2021 신인지명 5위로 입단한 202cm 장신의 내야수 아키히로 유토(19)가 있다. 역대 타자 가운데 가장 키가 크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이 1군 캠프에 합류시킬 정도로 타격실력이 뛰어나고 3루 수비도 곧잘한다.
만일 경기에 나선다면 장다리와 꺽다리 투수의 진귀한 대결이 펼쳐질 수 있다. 두 선수의 키 차이는 무려 35cm이다.
야마모토는 "대부분 나보다 큰 타자들이다. 나는 키가 작아 가능한 일이 있다. 주무기인 낮게 깔리는 직구로 제압하겠다"고 승부욕을 드러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