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행 열차 탑승의 희비가 2일차에서도 엇갈렸다. 아프리카가 빠르게 파이널 티켓을 획득한 가운데, 담원은 2일차에서도 치킨 사냥에 실패했다. 담원은 T1과 함께 3일차에서 파이널 진출을 노릴 예정이다.
아프리카는 1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스튜디오파라다이스에서 벌어진 ‘2021 펍지 글로벌 인비테이셔널(이하 PGI.S)’ 위클리 서바이벌 2주 2일차에서 2라운드 치킨 획득으로 ‘위클리 파이널’ 티켓을 획득했다. 이날 치킨 사냥에 실패한 담원은 T1과 함께 3일차에서 파이널 진출을 노리게 됐다.
아프리카와 함께 2주 2일차에서 ‘위클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한 팀은 총 5팀이다. 인팬트리, AAA, 4AM, 오쓰, 데이트레이드가 주인공이다. 이로써 1일차에서 ‘위클리 파이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슛투킬, 팀 리퀴드, 젠지, TSG, MCG를 포함해 총 11팀이 확정됐다.

첫 라운드는 인팬트리가 치킨을 가져갔지만, 아프리카는 이어진 라운드에서 주도권을 쥐고 치킨을 확보했다. ‘에란겔’ 전장에서 벌어진 2라운드의 안전지대는 ‘쉘터’ 북쪽으로 이동했다. 아프리카는 빠르게 서클 중앙의 요충지를 확보하면서 치킨 각을 좁혔다. 거점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었다.
그런데 아프리카가 입주한 부동산을 탐낸 팀들이 달려들면서 상황이 긴박해졌다. 아프리카는 전력의 50%를 잃고 4AM, 나투스 빈체레와 대치했다. TSM까지 사각지대에 붙었다. 위기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대처는 노련했다. 아프리카는 매복하고 조용히 기회를 엿봤다. 지형을 활용한 아프리카는 여우처럼 적들을 서클 가장자리로 몰아내고 치킨을 뜯었다. 젠지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2주 연속 ‘위클리 파이널’에 합류하는 순간이었다.
아프리카가 빠르게 성과를 냈지만 담원은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3, 4, 5라운드 모두 빠르게 탈락한 담원은 2일차의 마지막인 6라운드에서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담원에 웃지 않았다. 6번째 자기장에서 담원은 부리람, 데이트레이드의 양각에 갇혔다. 결국 5위로 탈락하면서 담원은 ‘위클리 파이널’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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