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는 루머일 뿐, 분위기 환상적" 손흥민, '불화설' 무리뉴 공개 지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2.18 05: 09

손흥민(29, 토트넘)이 조세 무리뉴 감독을 향해 강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새벽 2시 55분 볼프스베르거 AC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 수 아래의 상대와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1처전 원정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팀 공격의 주축인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선발, 교체를 막론하고 손흥민의 경기 출전을 예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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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손흥민은 공개적인 자리에서 무리뉴 감독을 향한 강한 지지의 뜻을 밝혔다. 특히 최근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사이 불화설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했다. 손흥민은 “루머는 루머일 뿐이다. 우리 라커룸 분위기는 환상적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한때 1위를 달리던 리그 순위는 어느새 9위(승점 36)까지 곤두박질쳤다. 
성적이 부진하자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불화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달 리버풀과 경기에서 세르주 오리에가 하프타임에 교체 아웃되자 무리뉴 감독과 언쟁을 벌인 후 경기장을 떠났다는 뉴스가 알려졌다. 
이어 최근 열린 에버튼과 FA컵 16강 경기에서 가레스 베일의 결장으로 인해 잡음이 일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베일이 경기를 소화하지 않았지만 몸상태에 이상을 느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 베일은 비슷한 타이밍에 SNS 글을 올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이 거짓이란 것을 암시했다. 
이후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의 관계에 대해 무수한 루머들이 양산됐다. 하지만 팀의 주축이자 선수단의 중심축인 손흥민은 루머는 루머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손흥민은 “당연히 결과에 달려있다. 패했을 때는 매우 슬프고, 이길 때는 행복하다. 모든 사람들이 같다. 결과가 안 좋을 때 분위기가 가라앉기는 하지만 드레싱룸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행복하고, 웃으며 매경기 집중하고 있다. 그저 나쁜 소문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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