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이 해리 케인(28, 토트넘)과 좋은 호흡을 강조하며 이번 시즌 미친 활약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토트넘은 오는 19일(한국시간) 새벽 2시 55분 볼프스베르거 AC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 수 아래의 상대와 맞대결에서 토트넘은 1처전 원정부터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과 함께 팀 공격의 주축인 손흥민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선발, 교체를 막론하고 손흥민의 경기 출전을 예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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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8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 프로 데뷔 후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 기록이다. 특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3골 6도움으로 득점 공동 3위에 랭크되어 있다. EPL 13골 11도움으로 맹활약 중인 케인과 더물어 토트넘 공격을 쌍끌이하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보여준 눈부신 활약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득점과 어시스트 기록이 높아진 비결에 대해 묻자 “팀으로서 플레이하고자 노력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았는데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가 깊은 곳에 위치해 내게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이 더 생겼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호흡에 대해 강조했다. 케인 관련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매우 좋은 선수다”라고 반복하며 “케인이 공을 가졌을 때 주위를 둘러본다. 득점력 뿐만 아니라 패싱력도 매우 뛰어나다”라고 칭찬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케인이 공을 잡으면 난 어디로 뛰어가야 할 지 알고 있다. 우리는 거의 6년 동안 함께해서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라며 “우리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특히 이번 시즌에 더 그렇다. 우리는 매일 매일 더 나아지고 싶은데 그것이 우리 관계가 특별한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지금 시점에 내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공평하지 못하다. 나는 지금 팀에 집중하고 경기에 몰두하고 싶다”라며 팀 성적을 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