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2년차' 김광현, "풀타임 목표, 체력&제구력 향상 노력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18 10: 5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이 올 시즌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매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구원 등판보다 선발 등판 성적이 더 좋았다. 선발로 뛰면 준비할 시간이 길고 계속해오던 모습대로 하는 게 내게 더 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보다 경기 수가 많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기 위해 체력적인 부분에서 잘 준비했다"며 "스트레칭, 하체 강화 등 제구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캐치볼 훈련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 첫해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했던 애덤 웨인라이트의 재계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반색했다. 
그는 "웨인라이트의 재계약 소식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었다. 아마도 가장 좋아한 건 나였다"면서 "웨인라이트와 1년 더 함께할 수 있어 정말 좋고 올 시즌 성적을 잘 유지해 내년에도 계속 야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가족들이 여름방학 때 미국에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미국에서 함께 하길 기대했다. 
한편 2019년 12월 세인트루이스와 2년 총액 800만 달러에 계약한 김광현은 지난해 시범경기에서 4차례 마운드에 올라 8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과시하며 정규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무기한 미뤄진 가운데 미국에 홀로 남아 개인 훈련을 소화해왔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8차례 마운드에 올라 39이닝을 소화하며 3승 1세이브 평균 자책점 1.62 탈삼진 24개를 기록했다. 
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3⅔이닝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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