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경쟁시작' 김정환, "아프지 않고 더 열심히 뛸거에요" [오!쎈 서귀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1.02.19 05: 29

"제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울 이랜드에 합류한 측면 공격수 김정환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전지훈련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기회가 왔을 때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며 어려웠기 때문이다. 
2016년 프로에 데뷔한 김정환은 당시 서울의 일본 전지훈련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프로에 입단한 김정환은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온다면 노력하고 싶어요. 잘 할 자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 하지만 서울의 두터운 선수단을 뚫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서울에서는 1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2018년 임민혁과 함께 광주로 향했다. 기회가 왔다. 나상호와 함께 측면 공격을 맡았다. 그 해 26경기에 나서 4골-3도움을 기록했다. 또 2019년에는 19경기에 출전했다. 기회가 왔지만 부상이 생겼다. 또 올림픽 대표팀 합류 가능성도 있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모든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김정환은 "박진섭 감독님께서 정말 기회를 많이 주셨어요. 프로 선수로 자라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라면서 "엄원상과 경쟁을 했습니다. 정말 노력했지만 또 부상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열심히 했습니다. 더 잘했어야 했지만 아쉬움이 컸어요"라고 말했다. 
광주에서 서울 이랜드로 이적한 김정환은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이제는 희생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힘든 시간들이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과 여자친구의 응원이 힘이 됐습니다"면서 "서울 이랜드에 오니 팀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훈련 프로그램과 선수단 미팅할 때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K리그 2로 왔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왔습니다. 물론 이 곳에서도 경쟁을 펼쳐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정환의 말처럼 그는 외국인 선수들과 출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 바비오와 서울 이랜드 핵심인 레안드로가 그 주인공. 김정환은 "기회가 오면 물고 늘어질 거에요. 놓치지 않겠습니다. 팀 플레이를 통해 결과를 만들고 싶어요. 승격이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고 싶습니다. 바비오-레안드로와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부상 당하지 않고 더 열심히 뛸 거에요"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서울 이랜드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