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동료였던 '거포 2루수' 도저, 33세에 돌연 은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2.19 09: 02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박병호(키움)의 동료였던 ‘거포 2루수’ 브라이언 도저가 돌연 은퇴했다. 만 33세 이른 나이에 9년간의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무리했다. 
도저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미네소타 지역지 ‘파이오니어 프레스’ 베스티 헬펀드 기자가 은퇴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8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을 구하지 못하자 유니폼을 벗었다. 
도저는 지난 2012년 미네소타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2018년 7월까지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2016년 미네소타에서 뛴 박병호와도 한솥밥을 먹으며 적응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2016년 타율 2할6푼8리에 개인 최다 42홈런 99타점 OPS .886으로 활약했다. 

브라이언 도저 / youngrae@osen.co.kr

2018년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고, 2019년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900만 달러에 FA 계약했다. 타율 2할3푼8리 20홈런 50타점으로 장타력을 발휘하며 워싱턴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지만 수비력 저하로 재계약에 실패했다. 
지난해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었으나 7월 개막을 앞두고 방출됐다. 뉴욕 메츠와 마이너 계약 후 빅리그에 올라갔지만 7경기 15타수 1안타 타율 1할3푼3리에 그쳤다. 결국 8월에 다시 방출됐고,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채 은퇴를 했다. 
9시즌 통산 성적은 1144경기 타율 2할4푼4리 1055안타 192홈런 561타점 105도루 OPS .767. 9시즌 중 20홈런 시즌이 6차례나 됐다. 올스타와 골드글러브를 한 차례씩 경험한 도저는 MVP 투표에서도 2017년11위, 2016년 13위, 2015년 28위에 올랐다. /waw@osen.co.kr
2016년 미네소타 시절 박병호(왼쪽)와 브라이언 도저.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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