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원도 감탄한 손흥민의 특별함.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전 1차전 볼프스베르거 원정에서 4-1 낙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해서 최전방에서 공격의 축 역할을 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그는 전반 13분 혼전 상황에서 베일이 오른발 크로스 이후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측면을 통한 공격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28분 베일이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통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모우라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플 돌파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다음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그대로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전반이 끝나자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토트넘은 오는 주말에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를 고려한 체력 안배였다.
손흥민의 교체에 대해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는 웨스트 브롬전 90분, 에버튼전 120분,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90분을 뛰었다"면서 "나는 손흥민에게 팀의 16강 진출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입을 열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선제골을 포함해서 전반에만 3골을 이끌었다. 그는 특별한 선수"라면서 "지난 시즌 푸스카스 어워드 위너가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골을 넣었다. 뭔가 특별하다"라고 기쁨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