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 감독이 해리 케인(28, 토트넘)을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32강 1차전 볼프스베르거와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과 가레스 베일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날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고 2선에 가레스 베일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로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무엇보다 팀 간판 스트라이커 케인을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시켜 휴식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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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케인은 아예 헝가리 원정길에 오르지 않은 채 런던에 머물렀다. 무리뉴 감독은 이번 원정 경기에서 케인의 부상 위험을 무릅쓰고 싶어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오는 21일 웨스트햄과 리그 경기에 케인이 출장하는가'라는 질문에 일단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과거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는 그는 누구보다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는 내가 매 분 매 경기 뛰기를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결코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나는 경기에서 승리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가진 최고 팀과 함께 여기 오길 원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느낌에 따라 결정했다"면서 "그는 이 경기가 부상 후 계속 누적된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봤다. 물론 나와 의료진은 그의 컨디션 조절에 동의했고 이번 주말 웨스트햄전 경기 출전에는 괜찮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케인은 지난달 29일 리버풀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당초 케인은 3~4주 정도 공백이 예상됐지만 지난 7일 2-0으로 승리한 웨스트 브로미치와 가진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 경기에 후반 깜짝 투입돼 골을 터뜨린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