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과거가 현재를 만났다..."베일, SON 덕에 13년 이후 첫 도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1.02.19 09: 31

[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의 과거와 현재가 만났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32강전 1차전 볼프스베르거 원정에서 4-1 낙승을 거뒀다.
이날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해서 최전방에서 공격의 축 역할을 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특히 그는 전반 13분 혼전 상황에서 베일이 오른발 크로스 이후 손흥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의 선제골 이후 토트넘은 완전히 주도권을 잡았다. 계속해서 측면을 통한 공격을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28분 베일이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통해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전반 34분 모우라가 왼쪽 측면에서 과감한 드리플 돌파로 상대 수비수들을 제친 다음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기록했다.  전반은 그대로 토트넘이 3-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전반이 끝나자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토트넘은 오는 주말에 웨스트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를 고려한 체력 안배였다.
손흥민을 골을 이끈 크로스는 베일의 이번 시즌 첫 도움이었다. 또한 2013년 맨체스터 시티전서 클린트 뎀프시의 골을 이끈 이후 최초의 도움으로 남게 됐다. 토트넘의 현재가 토트넘의 과거와 멋진 골을 합작해낸 것.
경기 후 인터뷰서 손흥민은 "나는 베일과 정말 친하다. 그가 출전 시간을 얻어 골을 넣고 도움을 기록해서 기쁘다"면서 "베일과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즐겁다"라고 소감 밝혔다.
이어 "푸스카스 상을 타고 푸스카스 아레나서 골을 넣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래도 특별한 경험보다는 승리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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