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도류 도전' 오타니, 불펜피칭 최고 144km “작년보다 기분 훨씬 좋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2.19 10: 59

LA 에인절스 소속 오타니 쇼헤이(27)가 2021년 첫 불펜 투구를 했다. 
MLB.com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는 포수 커트 스즈키에게 27개의 공을 던졌고 구속은 90마일(약 144km) 나왔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의 컨디션은 좋다. 그는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다.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2경기 등판에 그쳤으나 올해 마운드에 오를 준비가 잘 되어가고 있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타니는 첫 불펜 투구 후 “걱정하지 않았다. 오프시즌 동안 훈련을 계속 했다. 느낌은 작년보다 더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인절스 구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오타니의 ‘투타 겸업’ 진행을 밝히지 않았지만, 조 매든 감독은 오타니에게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즉 2021시즌에는 오타니가 마운드에도 오르고, 타석에서 들어서는 것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오타니는 “정말 기분이 좋다. 제한이 없어서 정말 좋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오타니는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8년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할8푼5리(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OPS .925를 기록했고, 마운드에서는 10경기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이도류’ 오타니는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오래 보여주지 못했다. 2019년에는 투수로 1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2경기(1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했다. 여기에 부상의 여파로 타격에서도 44경기 타율 1할9푼(153타수 29안타) 7홈런 24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에는 2018년 플레이를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데 정말 좋다. 우리가 잘 이끌어준다면 오타니는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다. 우리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기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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