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의 조롱 "韓 쌍둥이 자매 학폭, 세계가 알게 됐다" 국제적 망신 비꼬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2.19 15: 31

일본 언론이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을 비중 있게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 매체 '더 다이제스트'는 19일 "한국 여자배구계에서 인기를 누리는 이재영과 이다영은 한국 대표팀의 주축 선수다. 이들은 엘리트 선수로 각광받았다.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TV 예능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하는 기회가 급증하는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큰 인기를 누렸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학교 폭력 가해 폭로 사실을 전하며 "한국에서 유명 인사의 과거 행동에 대한 폭로가 빈번한 가운데 학교 폭력 가해 논란은 나라 전체를 뒤흔들 만큼 파장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경기에 앞서 진된 시상식에서 올스타에 선정된 흥국생명 이재영, 이다영이 트로피를 들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또 "쌍둥이 자매는 사과문을 발표했고 소속 구단은 무기한 출전 정지, 대한민국배구협회는 대표팀 선발 제외 등 중징계를 내렸지만 사태가 수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이들의 영구 제명을 요구하는 서명이 12만 건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더 다이제스트'는 미국, 홍콩, 영국, 이탈리아 등 해외 언론의 쌍둥이 자매 학폭 보도 사례를 상세히 소개했다. 한국 배구계를 뒤흔들고 있는 사건을 마치 즐기는 듯 했다. 
이 매체는 "전체적으로 해외 언론은 이번 사태가 이렇게 커진 것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학교 폭력이) 드물지 않다'고 표현하는 매체가 적지 않은 게 특징이다"고 비꼬았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