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훨씬 좋다".
LA 에인절스 일본인투수 첫 불펜피칭에서 오타니 쇼헤이가 이도류(투타겸업) 부활을 기대받고 있다. 확연히 달라진 근육질 몸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오타니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캠프 이틀만에 불펜투구를 했따. 27개의 볼을 힘차게 뿌렸다. 27구 가운데 최고구속은 약 145km를 찍었다. 타자가 있는 가운데서도 볼을 던졌다.

오타니는 "작년보다 훨씬 좋다. 던지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고 있다. 팔꿈치 수술 부위도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오타니는 2019년과 2020년은 재활을 하느라 스프링캠프 의미가 크지 않았다.
'스포츠닛폰'은 올해는 충실한 훈련을 통해 베스트 체중 102kg까지 올라왔고 투구를 마치면서 뛰는 새로운 투구폼을 보였다고 전했다.
특히 오타니가 작년보다 6kg를 증가했던 점에 주목했다.
정상 체중 회복과 함께 몰라보게 달라진 하체 근육을 선보였다는 것. 오타니는 2018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 2019년 9월 왼족 무릎수술 재활을 하느라 오프시즌 충분한 근력강화를 못했다.
그러나 이번 비시즌에서는 점프와 달리기 등 완벽한 훈련을 했다. 오타니는 "확실히 하체 강화를 할 수 있었다. 체중은 예전 좋았던 2018년때로 돌아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울러 식습관도 고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신문은 오타니는 타격훈련이 없었으나 하체가 충실해지면서 축족을 이용하는 새로운 폼을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체 강화가 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언론은 오타니를 LA 에인절스의 키맨으로 꼽히고 있다. 마운드와 타격에서 이도류를 정상 가동한다면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sunny@osen.co.kr